야외 예배(문호리)
문호리 예배
쏟아지는 하늘의 열기
문호리 숲 그늘 아래
믿음의 사람들
한마음 되었다
숲속 매미도 화답하고
원추리꽃도 웃으며 함께 한다
찬양의 노래 하늘로 번져
하나님의 숨결 머문다
숲속 음악회
칠순 넘긴 할배 할매들
나뭇잎 그림자 속
기타 선율에 마음을 싣는다
'섬집 아기'에서 시작헤
'바우 고개' 넘어
노래 따라 세월을 되감는다
주름진 손끝 따라
떨리는 목소리 퍼지고
사그러져가던 불꽃을
다시 지핀다
노래로 세월 되감으며
슬며시 웃는다
너는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다 (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