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접시꽃

Sam1212 2025. 6. 6. 22:15

(To; 김진구)

접시꽃

 

푸른 창공을 향해

주저함 없이 곧게 뻗은 줄기

길 위에 선 나에게

하늘 바라보는 법을 알려줘 

 

차례로 피어나는 붉은 꽃송이들

햇살 아래 고운 말을 전하고

아직 피지 않은 연두색 마음

차례를 기다리는 예의 보기 좋아

 

오래전 한 시인 접시꽃을 노래해

많은이들 가슴을 적셨지

그 시인 꽃가마 타고 서울 향했네

6월이 오면 내 마음엔

접시꽃 피고 시는 지고 말았지(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