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속초 양양 봄나들이

Sam1212 2015. 3. 10. 15:13

 

남대천  

 

남대천의 하류는 강폭이 제법 넓다.

 해마다 강줄기를 타고  연어들이 고향을 찾아 올라온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곳에 재첩 조개를 방류하여  서식지를  만들고 있다.

 양양에서도 시원한 재첩국을 맛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봄 이야기

                                     (한중섭)

봄바람 흙먼지 일구고

대추나무 뿔돋을때

 

달빛 머무는

텃논 갈섶밑

입뗀 개구리 허기져

밤새울고

 

철모르는

송사리 미꾸리 참방개

서로 동무하고 분주하고나

 

슬그머니

서산에 해 걸리고

서쪽새 울라치면

 

이 그리움은

 어찌할거나

 

가버린 슬픈 봄이여

돌아와도 낯선 봄이여

 

* 한중섭 선배가 10일 밤 내 엽서화에 시 한수를 답례로 보내왔다.

그 옛날 슬프게 떠내보냈던 슬픈 봄 그리고 나이들어 다시 맞이한 낯설은 봄

우리 모두 송사리 미꾸리를 참방개를 보며 자라지 않았더라도

가슴 깊이 하나 쯤 가지고있을 봄에 대한 추억

 정말 멋지게 표현한 시정이다.

 

 

소나무 밭

 

낙산사 인근 도로변에 왕소나무 군락지 약 2천평이 펼쳐저있다.

잘생긴 긴 붉은 소나무들이 자태를 뽐내고 서있다.

 

 

SOL BEACH 리조트 해변

군 경계용 철책을 개방하여 백사장에 들어가 즐길 수있다. 

 

 

 

 

 

 

 

 

 

군 복무 시절 해안 초소장을 했고  해안 철조망 설치 작업도 했었다. 

한 세대가 지나고 군복무중인 아들과 함께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

 

 

 

 

 

 

 

 

 

봉우리 넘어 계곡을 따라 물치항으로 나가는 도로가 가물가물 보인다.

 

 

 

 

 

권금성

 

케이블카 타고 올라

산 아래 내려다본다

사람도 절간도

모두 발 아래

머리 위엔

바람 구름 뿐이네

 

 

권금성에 올라 동서남북의 절경을 엽서에 스케치해  담았다.

 

 

신흥사

 

짧은 해

 설악 봉우리 에 걸리고

산 그림자 속으로  깊이 숨어버린 절간

바람 멈추니

산승의 목탁소리 졸립고.

풍경도 잠을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