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양양 봄나들이
남대천
남대천의 하류는 강폭이 제법 넓다.
해마다 강줄기를 타고 연어들이 고향을 찾아 올라온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곳에 재첩 조개를 방류하여 서식지를 만들고 있다.
양양에서도 시원한 재첩국을 맛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봄 이야기
(한중섭)
봄바람 흙먼지 일구고
대추나무 뿔돋을때
달빛 머무는
텃논 갈섶밑
입뗀 개구리 허기져
밤새울고
철모르는
송사리 미꾸리 참방개
서로 동무하고 분주하고나
슬그머니
서산에 해 걸리고
서쪽새 울라치면
이 그리움은
어찌할거나
가버린 슬픈 봄이여
돌아와도 낯선 봄이여
* 한중섭 선배가 10일 밤 내 엽서화에 시 한수를 답례로 보내왔다.
그 옛날 슬프게 떠내보냈던 슬픈 봄 그리고 나이들어 다시 맞이한 낯설은 봄
우리 모두 송사리 미꾸리를 참방개를 보며 자라지 않았더라도
가슴 깊이 하나 쯤 가지고있을 봄에 대한 추억
정말 멋지게 표현한 시정이다.
소나무 밭
낙산사 인근 도로변에 왕소나무 군락지 약 2천평이 펼쳐저있다.
잘생긴 긴 붉은 소나무들이 자태를 뽐내고 서있다.
SOL BEACH 리조트 해변
군 경계용 철책을 개방하여 백사장에 들어가 즐길 수있다.
군 복무 시절 해안 초소장을 했고 해안 철조망 설치 작업도 했었다.
한 세대가 지나고 군복무중인 아들과 함께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
봉우리 넘어 계곡을 따라 물치항으로 나가는 도로가 가물가물 보인다.
권금성
케이블카 타고 올라
산 아래 내려다본다
사람도 절간도
모두 발 아래
머리 위엔
바람 구름 뿐이네
권금성에 올라 동서남북의 절경을 엽서에 스케치해 담았다.
신흥사
짧은 해
설악 봉우리 에 걸리고
산 그림자 속으로 깊이 숨어버린 절간
바람 멈추니
산승의 목탁소리 졸립고.
풍경도 잠을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