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고창 (가을 빛을 찾아서)

Sam1212 2016. 11. 19. 12:20


고인돌 유적


전라북도 고창

 볼거리 먹거리 자랑거리가 많은 고장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지

원형이 잘 보존된 고창읍성

선운사와 그 계곡

청보리 밭


먹거리로는

 풍천 장어

곰소만의 바지락

남성에게 좋다는 복분자

이름  낯선 음식도있다

무시막태기

함초바지락죽

마카추어탕





그림자


물 위에 비친  모습

이것이  내 진면목


그때는 몰랐었지

매미소리에 취해서 


화려한 단풍

세상 부러울게 없었지


이제야 보이네

 낙엽 한 잎 시냇물 따라 흘러가네




 





11월의 사랑



11월엔 사랑도

쓸쓸하고 외로워야한다


서리내린 길가엔

노란 국화 낮빛 어둡고


벌 나비 떠난 자리엔

시린 바람만 밀려오네


야들한 자태의 한 때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11월엔 사랑도

쓸쓸하고 외로워야 한다

(한중섭)




아름다운 석성


고창읍성은 내가 보아온 성벽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성이란 외적을 방어하기위해 축조한 건축물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돌을 사용해 높은 방호벽을 구축한다.

성의 규모나 화려함은  당시의 부나 권력의 크기를 나타낸다.

작은 산성인 고창읍성은  소박한 성이다.

 작은 규모의 성이지만 한국 뿐아니라 세계 어느 곳의 성에서 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있다.

우선 축성재로 쓰인 돌이다.

한국 땅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호박 만한 막돌들을 사용하였다.

돌들을 잘 살펴보면 화강암이 많지만 석회암이나 편마암 같은 다양한 암석이 사용되었다.

 한 곳에서 채석한 것이 아니고 강과산 들 여러곳에서 운반해온 것임을 알 수있다.

특이한 점은  가공을 최대로 억제하며 돌의 형태에 따라 맛물림을 이용하여 쌓아 견고성을 높였다.

내가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돌들의 컬러에있다.

성벽의 수 많은 돌들이 같은 색이 한 개도없다.

컬러의 스펙트럼도 폭이 상당히 넓다.

붉은색에서 푸른색까지 그리고 흰색과 검은색 도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돌 하나도 위와 아래 좌와 우의 색이 조금씩 차이가난다.

이것은 세월이 만들어낸 퇴색과 이끼의 조화다.

이 아름다운 색의 조화와 질감,

 빛과 색의 변화를 잘 그려낸 인상파 화가 모네가 살아온다해 도 표현할 수없다는 생각이든다.

아침 햇살에 비친 고창읍성의 성벽을 바라보고 황홀감에 빠져들었다.

고창읍성의 성벽의 아름다움을 몰라보고 지나치는 이가있다면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사진에 담을 준비가 안된 사람이라 말하고싶다.

고창읍성은  우리의 보물이며 또 하나의 세계문화유산이다.



 






멋진 소나무

산책로에  동양화 그림에나 나옴직한 정말 운치있는 소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11월의 사랑

11월엔 사랑도

쓸쓸하고 외로워야한다


서리내린 길가엔

노란 국화 낮빛 어둡고


벌 나비 떠난 자리엔

시린 바람만 밀려오네


야들한 자태의 한 때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11월엔 사랑도

쓸쓸하고 외로워야 한다

(한중섭)



고창읍성 산책로


저녘 무렵 고창읍성에 올라 성곽길을 따라 산책을 했다. 

내려오는 길에  멋진 장소를 발견했다.

돌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전각이 보이고 옆에 고목이 우뚝 버티고서있다.

마침 석양이 수림을 뚫고 들어와 자연의 원색을 더욱 빛나게한다.

언덕을 향해 돌계단이 휘어저 올라가고

자연이 신비한 원색으로 빛나는 곳

갑자기 내가 지금  천국을 향해 오르고 있다는 생각이들었다.



석양의 기도


"나의 욕심이 나의 못난 자아가

언제나 커다란 짐되어

나를 짓눌러 

맘을 곤고케하니

예수여 나를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