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1212 2017. 6. 24. 22:23





 충무와 통영


충무는 한국의 나폴리

언덕 위 알록 달록 집들

푸른 바다 를 수놓은 하얀 부표들

바다를 가르는 엔젤호

공중을 가로지른 다리 

바다 밑을 걷는 해저터널


통영은 한국의 홍콩

그 바다 를 메운 고층 아파트

그 언덕위 웅장한 문화회관

더 큰 다리 더 높은 빌딩들 

푸른 숲 속 골프장

미륵산을 오르는 케이블카


그래도 변함없는 친구들

한산도 

사랑도

 욕지도


작아도 가라앉지 않고

언제나 반겨주는  

 섬

 섬

 섬










배 위에서


이제야 알았네

멀어져 가는 건 가까이 가는 것

가까이 가는 건 멀어져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