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한강(강둑 위에서)

Sam1212 2017. 10. 12. 14:33



강둑 위에서


세월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간다


바람도 스쳐가고

전철도 스쳐지나간다


서 있는 것은 무었이고

가지 않는 것은 무었인가




한강변에서  


한강변에 나가 강바람을 맞으며 걷기를 했다.

마냥 풍요롭고 평화스런 대한민국 서울의 풍경이 펼쳐진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연인과 함께 걷는 사람

반려견 함께 산책하는 사람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야경을 즐기는 사람


강물 위엔 유람선이 휘황찬란하고

광장에선 섹스폰 소리에 박수가 터진다.

3,40년 전 꿈꾸고 소망했던 모습들이 모두 이루어졌다.


너무 일찍 찾아온 행복인가

악마의 시샘인가

핵폭탄 

수소폭탄

미사일

선제공격

완전 파괴


한강은 흘러간다

강물은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