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해맞이

Sam1212 2019. 1. 6. 14:23



기다림


어둠 속에서 기다리는 마음은

검은 산 아래 숨은

 붉은 태양을 보기 위함이다


검은 구름 사이로 오랜지 빛 번짐은

올라오고 있다는 신호다


찬바람 견디며 지켜보는 마음은

어둠의 세력들이

 물러가는 모습을 바라보기 위함이다

 




새해 기도


하나님이 만드신 그것

움직임 없고

보이지도 않아

시작도 없고

끝도 없네


사람들은 이름지어 부르네

시간이라고

그리고 다시 토막내어

앞을 시작이라 하고

뒤를 끝이라 부르지


모두들 그 위에 서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네


나도 그 위에 발붙이고 사는 사람

오늘 머리숙여 기도하네

기쁨 넘치는 날들 만들어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