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갈래길 (일자산)

Sam1212 2019. 3. 20. 16:22




갈래길 


"이기심이 너히를 이롭게 하리라.

우리가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술집 또는 빵집 주인의 이타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이기심 때문이다"

(아담 스미스)


"사유재산제를 폐지 하지 않는한 부의 평등하고 정당한 분배는 이루어질 수 없다."

(토마스 모어)


"자본주의가 앓는 사회적 암치료를 하려면 '사회주의'라는 항생제가 필요하다"

(대화/리영희)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두 갈래 큰 길이 있다.

두 길 다 낭떠러지와 병폐가 도사리고 있다.

자본주의의 가장 큰 병폐는 빈부격차다.

이 사회적 암은 '사회주의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효과 좋은 무상 시리즈 항생제들이 속속 투여되고 있다.

그렇다고 항생제에 밥 말아먹을 수는 없다.


 


위대한 순간은 온다


"우리는 보통 우리의 삶이 아주 위대한 순간들로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위대한 순간, 나의 모든 재능을 발휘하여,

 위대한 일을 성취할 날만 기다린다.

내게는 왜 그런 기회가 오지 않느냐고 안타가워하고 슬퍼한다.

그렇지만 그 위대한 순간은 우리가 모르는새 왔다가는지도 모른다.

별 생각없이 내민 손,  스치듯 작은 미소 속에 보석처럼 숨겨져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순간은

 대통령에게도 신부님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자동차 정비공에게도 모두에게 골고루 온다"

(이 아침의 축복처럼 꽃비가/장영희)


어제 봄비가 촉촉하게 내렸다.

장영희님의 꽃비가 떠올랐다.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세번이나 암과 싸우면서도

 긍정의 힘과 따스한 볕으로 주변에 온기를 전해주고 가셨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저 봄 들판 위에

오늘도 스쳐가는 수많은 옷깃 속에

 위대한 순간들이 손을 내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