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성문(2간 수문)

Sam1212 2019. 3. 29. 13:39



 나가는 문


성안으로

 어렵게 들어왔다

산을 내려와 들판을 돌아왔다

낭떨어지 몇 번 바위 틈 헤치며 

 난관과 고비를 넘고 들어왔다


이제 성밖으로

 나가야한다

짐을  내려 놓아야

 나갈 수 있다 한다

다 벗어 놓아야

 내보내준댄다.



"악을 하는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 것이로다"

(시편37:1~2)


"久在塵勞中 (구재진로중)

昧却本來事(매각본래신)

今朝收萬行(금조수만행)

速還靑山來(속환청산래)

오랫동안 탁류속에 묻혀 지내느라

본래의 청정신을 까맣게 잊었느라

오늘 아침 만행을 걷어치우고

서둘러 청산으로 돌아오거라"

(문수보살 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