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가족 나들이(청평 북한강변)
Sam1212
2019. 5. 8. 12:12
가족 나들이
파라솔 아래 모인 가족
봄날을 즐기고 있다
아기는 벌써 어른이되었고
어른은 이제 노인이되었고
노인은 머지않아 조상이된다
파라솔 건너 편
돌밭에 자리잡은 민들레 가족
언 땅 뚫고나와 노란꽃 피우더니
벌써 하이얀 홀씨 날리고 있다
봄볕 쏟아지는 강변 언덕
나들이 나온 가족들 모두 다
하나님 주신 시간 약속
잘 지켜가고 있다.
"우리가 제한된 생리적 수명을 가지고
오래살고 부유하게 사는 방법은
아름다운 인연을 많이 맺으며
나날이 적고 착한 일을하고
때론 살아온 자기 과거를 다시 사는데 있는가 한다"
(인연/피천득)
"値會心時節 逢會心友生 作會心言語
讀會心詩文 此至樂而何其稀也 一生凡幾許番
마음에 맞는 시절에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나고
마음에 맞는 말을 나누고 마음에 맞는 시와 글을 읽는다.
이것은 최상의 즐거움 이지만 지극히 드문 일이다.
이런 기회는 일생동안 다 합해도 몇번에 불과하다"
(선귤당농소/이덕무)
"4차원 지도 위에 한사람의 일생이 남긴 흔적을 추적해보면
어떤 사람의 일생이든그리 대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시간축 위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고작 100년 정도 밖에 살 수 없다.
우주의 역사 130억년과 지구 역사 40억년과 비교해보면
인간의 일생은 거의 0에 가깝다고해도 될 만큼
순간적인 시간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의 역사를 쓴다는 것/ 다치바나 다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