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교회 풍경
Sam1212
2020. 12. 2. 18:45
골목 풍경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텅빈 골목길
이층집 문 앞에 자전거 한 대
다 어디로 갔나?
안경끼고 잘 웃던 앞집 아줌마
키 크고 잘생긴 이층집 아저씨
골목길에 나와 조잘거리던 애들
하루종일 골목을 내려다보는
말없는 교회 뽀족탑
다 보았고 다 알고 있다 .
(2020.11.28)
"슬프도다. 무고한 우리 백성들이 타국 땅에 잡혀가서
혈육을 그리워한 나머지 죽음을 무릅쓰고
도망하여 돌아오기를 마치 그물을 벗어난 토끼가 숲 속으로 들어가듯 하였다."
(인조실록/인조가 내린 유시)
"민을 완전히 보호하지 못한 것이 국가의 책임에도
결국 청의 요구, 특히 전쟁 중 강제로 끌려갔다가
스스로 도망쳐 나온 조선의 피로인을 송환하라는
요구를 거부할 수 없음과, 국력의 완전한 소진으로 속환
즉 재물을 주고 조선 피로인을 귀국시키는 것등 다른 수단 마져
전혀 마련할 수 없음을 군주 스스로 자인하고 있다."
(김정호/조선 피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