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석모도
Sam1212
2022. 5. 29. 21:41
온천탕
탕 속에 거칠어진 육신을 담근다
따스함이 부드럽게 몸을 감싸며
한 낮의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오랜만에 느끼는 따스함과 평화
눈꺼풀이 사르르 감겨오며
먼 기억 여행을 떠난다
까맣게 잊었던 기억
10달 동안 따뜻햇던 자궁 속 평온
멀리서 들려오던 심장 고동소리
나직하게 들리주던 사랑의 음성
영혼의 평화를 찾아
하늘의 탕 속으로 들어가야한다
부끄러움을 가린 이 때묻은 옷.
훌러덩 모두 벗어 던지고
알몸으로 들어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