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을지로에서
을지로3가 전철역 나오니
빌딩숲이 하늘을 가려
큰길 건너며 바라본 하늘
고층빌딩 사이로 보이는 남산
높은 산이 작아 보이고
남산타워도 낮아 보여
전철 경로석에 앉아
검은 모자로 흰머리 가렸던 할아버지
큰 가방 안고서 조시던 할머니
얘들아 알아야한다
어리버리한 저분들이
서울을 이렇게 만드셨다 (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