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북한산 둘레길 14

도봉옛길에는 도봉이 안 보인다.(북한산둘레길:도봉옛길

도봉옛길에는 도봉이 안 보인다.(북한산둘레길:도봉옛길) 도봉역에서 내려 전철역에 서서 북쪽 하늘을 올려다보니 플랫홈 건물 너머로 보이는 도봉산의 암봉이 일품이다. 역사를 나와 길을 건너 20분 정도 물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니 지난 주말에 내려왔던 무수골이 나온다. 오늘 걸을 구간은 무수골..

차례로 나타나는 3봉 4봉 5봉(북한산둘레길:우이령길)

차례로 나타나는 3봉 4봉 5봉(북한산둘레길:우이령길) 우이령을 걷기위해 '교현탐방센타'를 찾아가는 길은 큰길에서 북한산을 향해 군부대의 담장에 붙은 경고문을 읽으며 200m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이 길이 개방되기 전에는 군 작전용으로만 사용되던 길이였고, 이곳은 많은 군 시설물들이 있어 곳..

연산군을 만나보고 가는 길 (북한산둘레길 : 왕실묘역길-방학동길)

북한산둘레길 주말 걷기를 다시 시작하였다. 금년에 새로 조성된 '도봉산'과 '사패산'을 감아 도는 코스다. 작년 북한산 둘레길 탐방 시작한 날짜를 확인해보니 9월 25일이었다. 작년보다 한 달 일찍 탐방을 시작하는 셈이다. 올해는 여름에 비가 많이 오더니 8월 말인데도 늦더위가 심하다. 한낮 땡볕이 너무 심해 점심을 집에서 하고 좀 늦게 출발했는데도 습도까지 높은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힌다. 수유역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종점에 내리니 작년에 마지막 탐방을 마친 '우이령' 입구다. 우이동이나 수유리에 올 때마다 느끼는 감정인데 도심을 병풍같이 둘러쌓고 있는 북한산의 그 웅장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는 산세는 바라볼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세계 어느 대도시에도 이렇게 멋진 산을 배경으로 도심이 들어선..

백운대위에 흰 구름 피어오르는 것을 바라보다.(북한산 둘레길 : 흰구름길-솔샘길)

북한산지역 둘레길이 개통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지난봄에 첫 구간인 수유리의 순국선열 묘역을 둘러보면서 깊은 감동과 함께 북한산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기에 전 구간이 개통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전구간이 41킬로나 되어 한 바퀴를 돌아보려하여도 여러 날이 걸리고 주말 걷기를 ..

소나무의 운치를 마음껏 감상하는 길(북한산둘레길:솔밭 길)

소나무의 운치를 마음껏 감상하는 길(북한산둘레길:솔밭 길) 지난번 순례길을 걸으며 길을 잘못 들어 빼먹은 구간과 솔밭 길을 묶어서 다시 한 번 걸어보기로 했다. 아카데미하우스 입구에서 출발하여 솔밭공원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주택가를 통과하게 되고, 이지점에서 다시 산위로 올라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