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추위(엄동설한)

Sam1212 2026. 1. 15. 10:44

(한 ㅇ 경)

설중홍(雪中紅)

 

거친 둥치 부러진 가지 끝

조랑조랑 매달린 붉은 선혈

설한(雪寒)에 뼛속까지 얼었다

 

춥느냐,참아라 소한(小寒)추위다

대한(大寒) 고개만 넘어가면

마른 손에도 볕은 드는 법

 

네 할매는 맨손으로 눈길 십리를 텃고

네 에미는 폭설에 가지 찢기는 아픔 삼켰다

그 시린 세월이 저리 붉게 익었다

 

그러니 견뎌라, 붉은 눈  부릅뜨고

겨울이 깊을 수록 봄이 곁에 있다

곧 터뜨릴 노란 기별을 준비해라 (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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