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수국
소나무 그늘 아래
숨어 지내던 수국
초여름 소낙비 한차례 지나가니
탐스런 꽃송이 피워 올랐다
크기도 색깔도 모두 달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꽃이파리
서로 손잡고 어깨 맞대고
함께 만들어낸 둥근 세상 (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