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 감나무
지하철 이촌역 2번 출구 나와
국립박물관 찾아가는 길
옛 미군부대 담장 아래
철조망을 넘어서는 감나무
푸른 잎새 속 얼굴 내민 감
가을볕에 주홍색으로 익어간다
창문
용산 국립 박물관 큰 창문
활짝 열린 창 속으로
사람이 몰려오고
바람이 들어오고
경치가 펼쳐진다
누가 이런 큰 창을 내었나
남산 전경이 창 속으로 들어왔다
내가 뽑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
불꽃놀이
요란한 포성과 함께
검은 하늘에 붉은 꽃 펼쳐
세상 제일 좋은 구경거리
강건너 불 구경
우리동네 진짜 불꽃 연상하면
가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