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산행
청계산 오르는 원터골 계곡
음지엔 히끗히끗 잔설
얼음장 밑으로 계곡물 흘러간다
새해 첫날 아침부터
줄지어 산을 오르는 사람들
무었을 보러 무었을 찾아 나섰나?
진달래능선 폭설에 동강난 노송
봉우리 올라 서울 내려다보니
잘난분들 나쁜놈들 쌈박질 하는 모습
모두다 하늘 아래 풍경이구나!
폭설 참변
하늘 찌를듯 뻣은 둥치
허망하게 부러졌다
솔방울 보다 작은 눈송이
우습게 여기다 당했다
조심해야한다
언제나 꼼꼼히 준비해야한다
아직은 튼튼한 뿌리 살아있으니
새 줄기 키워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