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박0명
아! 대한민국
깊어가는 서울의 밤
강물에 비치는 아파트 불빛
마천루 검은 하늘을 찌르고
차량 행렬 도로를 질주한다
아! 우리 대한민국
잔디밭 자리 펴고 앉은 연인들
강변길을 달리는 젊은이들
늙은이 아녀자도 밤길 혼자 산책하고
문앞 택배상자 쌓여 있어도
넘보는 이 하나 없는 세상
누가 이 꿈의 세상을 만들었나?
아! 우리 대한민국
누가 이 평화를 깨려하는가?
양의 탈을 쓰고 요설의 혓바닥 놀리는자
흰옷 입고 순박하게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
축복의 잔칫상에 재를 뿌리면
박달나무에 이름 새겨
단군 할아버지께 고하리라
아! 우리대한민국 나의 조국 (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