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개망초

Sam1212 2025. 7. 1. 16:17

개망초

 

한강 둔덕에

하얗게 피어난

작고 순수한 얼굴들

 

망초라 불린 이름

그 앞에 개를 덧씌운 건

너의 잘못 아니지

사람들은 말했지

나라가 망했다고

 

이제 그 망(亡)을 망(望)으로 바꾼다

희망을 품은 너

나라가 쓰러져도 피었고

다시 일어나도 피리라

바랄망, 개망초  (悳)

한강 노을

 

반년이 흘렀다

남산엔 먹구름

한강엔 붉은 노을

 

희망은 흔들려도

나는 믿는다

구름 너머

하나님의 큰 뜻을  (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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