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연못

Sam1212 2025. 7. 9. 15:28

 

연꽃

 

하늘의 열기

땅의 숨결 담아

진흙을 뚫고 피어난

고요한 진실

 

소낙비 온몸으로 다 맞고

물 한 방울 젖지 않은 잎

우뚝선 꽃대

흔들림 없이 빛을 세운다

 

말들이 넘치는 자리

침묵하는 꽃 한송이

거짓의 얼굴 앞에

참을 내민다.  (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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