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좋아하는 사진 모음

Caleb Moon의 사진 세계

Sam1212 2015. 12. 28. 20:16


Caleb Moon은 내가 아는 최고의 사진작가다. 

큰 카메라를 들고 출사 다니며 요란을 떨지 않는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모든 피사체에서 그 만의 눈으로 대상을 담아낸다,

그의 작품 하나 하나에는 시간의 흔적과 생명의 혼이 담겨져있다.

이런 사진은  누구나 담아낼 수 없다.

맑은 영혼과 대상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만 가능하다.


(여기 소개하는 사진들은 오래 전에 그가 나에게 이 메일로 교류하며 보낸 것들이다.

사진 하나 마다 당시  느낌을 담은 주옥 같은  글과 함께 담아 보내왔는데 사진만 올린다.

내가 기억나는 대로 제목을 달고 설명을 붙여보았다 )





자유(흔적)

중동을 여행 중에 닭장을 실은 차량을 만나 담아냈다 한다.

자유를 속박당한 상태에서 몸부림치다 팔려나가고 깃털 하나 철망에 남아 

처절했던 과거를 전해준다.


세월의 벽화1

중국 자금성의 회벽이 세월의 집적이 만들어낸 자연의 벽화다.

나도 저벽을 지나갔다.

 많은 전문 사진 작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저벽을 바라보고 지나갔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그림이다.

내는 이벽화를 바라보며이 부끄러움을 경험했다.


세월의 벽화2



대관령을 넘어가며 숲의 고요함을 담아냈다.

사진을 바라보고있으면 이야기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수박

전라도 섬마을 봉사활동을 나갔다 주인이 건네주는 한조각의 수박.

그대로 난간에 올려놓고 담았다.

잘 익은 수박의 붉은 색과 마을 지붕의 컬러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앵두

비갠 뜰 앞의 앵두나무 

그 싱그러움이...










발자욱

눈길을 걸어간 사람은 누구일까?

사명대사의 시가 떠오른다.






옥정호

시간이 만들어낸 저 흔적을 보라.










여름철 아파트 화단에 나가면 어느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햇볕을 받아 잎새들이 겹쳐 만들어내는 초록의 명암.

자연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에술품이다.

어느 화가도 저런 환상의 작품을 그려낼 수 없다.

자연이 만들어내고 볼 수있는 마음을 가진자에게 만 허용한다.




실버들 구름 바람

이 사진에서 바람은 누구든지 볼 수 있다.


자물통이 열려있다.

들어와도 좋다는 신호다.




휴식

묶여있는 배들을 위에 배치하고 

고요함은 수면의 그림자로 담았다.



우리네 농촌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홍매




부부

밀레의 이삭줍기 그림보다 훨씬 정감있다.

해는 서산에 걸렸는데 아직 심어야 할 밭 이랑이 몇개 더 남았다.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노동 현장 사진중에서 최고의 작품이다.














'사진 > 좋아하는 사진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막  (0) 2017.09.21
휴식  (0) 2017.06.28
해수관음상  (0) 2015.01.02
일출  (0) 2015.01.01
여명  (0) 201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