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당신만을 바라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캄캄한 밤에도
당신만을 생각하지요
남들은
볼품없는 꺽다리라
목이 비틀렸다 놀려대도
그저 웃으며 넘긴답니다
지난 여름
천둥 번개 비바람 몰아칠 때
모두들 고개숙이고
땅을 향해 엎드렸지요
나는
당신이 다시 돌아올 줄 믿었지요
휘청거리며 기도드렸어요
찬란하게 다시 돌아온 당신
까맣게 영근 씨앗 바라보며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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