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봄바람(청양 가는 길)

Sam1212 2019. 3. 10. 16:52






봄 풍경


산골 마을엔 사람 그림자 보이지 않고 

봄바람 밭고랑 위를 스치고

건너마을로 달려간다

밭둑엔 새싹들 불쑥 불쑥 거리고

건너 마을 닭우는 소리에

멍멍이는 추녀 밑에서 하품을 한다

 


"春風大雅能容物"

(봄바람 큰 부드러움은 만물을 다 받아들인다


천지간에 봄색이 완연하다.

봄바람 처럼 훈훈한 온기로

 내것 네것 가라지 않고

내편 네편 가르지 말고

섭섭함

 차가움 

노여움

모두 잊어버리고

봄바람 처럼

모두를 품어 안고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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