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둣빛 물감 풀린 공원
어린애들 웃음소리 언덕을 넘어가고
나뭇잎 사이를 뚫고 들어온 햇살 아래
소곤대는 남녀들
코끝을 스치는 훈풍 속에서
어머니의 체취를 찾아 헤맨다.
"그림을 그리는것은 낭만적인 것 정서적인 것이 아니며
더구나 돈을버는 생산품의 제작 과정도 아니다.
단 혼자만의 고독한 고통이며
천형을 입은 천재의 고통이다.
나는 언제나 글을 쓰고난 뒤 그림을 그린다.
느낀 감정과 추상을 정직하고 설득력있게 기록하여
이미지의 집약을 꾀한다고나 할까
그래서 나의 이 집약은 회화와 문학의 접근을 의미한다고 말하고싶다"
(손상기 1949-1988/화가)
"아무리 심심풀이로 만든 물건이라도
그 속에는 내가 오늘날까지 걸어온 혼이 새겨져 있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건네는거야.
양도받은 사람들은 그 가치를 발견하는 단서는
유감스럽도 그 금액에 있어,
돈을 많이주고 산 물건이라야 반드시 이를 귀중하게 여기며
후세에까지 그 아름다움의 가치를 인정할테지"
(야마오카 소하치/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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