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
입추 말복 지났어도
한낮의 볕은 뜨겁다
한강공원 광나루지구 가는 길
강변엔 고층 아파트 숲을 이루고
넓은 강변도로 자동차 행렬 끝이 없다
강변 푸른 잔디밭 샛길마다
걷는이와 자전거 타는 이들 줄을 잇고
그늘 아래 돗자리 펴고 앉은 두 엄마
아기 재롱에 웃음소리 그칠 줄 모른다
평화 평화로다
풍요 풍요로다
80년대 유행했던 가요
아! 대한민국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
저마다 누려야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아아 우리 대한민국 아아 우리조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다 이루었다
더 많이 이루었다
둘레길 걸어가는
흰머리에 허리굽은 저 사람들
그들이 만들어낸 선물이다
누가 이 자유를 거두려하는가?
누가 이 평화를 깨려하는가?
누가 이 풍요를 시기하는가?
권력과 탐욕에 눈이 가려
저 아이의 재롱과 웃음소리를 빼앗는 자
천벌이 뒤따르리라.
(1738 to 류 ㅅ ㅎ)
(1742 to 이 ㅊㄱ)
(1740 to 조 ㄷ ㅎ)
(1741 to 박 ㅇ ㅊ)
(1739 to 김 ㄱ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