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1941
용산
남산 푸른 숲 자락 흘러내려
한강에 닿는 곳
나라에 힘 빠지면
외국 군대 주둔하든 땅
청군 일군 미군의 둔지였지
이제야 이 나라에 기력이 돋아나
나랏님 모셔와 터를 잡으니
남산의 소나무 한강의 푸른 물
함께 손잡고 만세부른다.
2022년 여름 풍경
젊은이나 어른이나
남자든 여자든
엉덩이 붙이고 앉으면
모두다 두손 모아
검은 손기계 받쳐들고
끝도없이 쳐다본다
세상만사가 저 속에 다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