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감승탁)(to: 고성윤)(to:김하진)광릉수목원 수목원 탐방로 녹음 터널을 걷는다 시퍼런 빛 에너지 온몸으로 받아내며생명의 기운 가슴 깊이 들이킨다천정을 뚫고 들어온 눈부신 햇살에 내 온몸이 광합성을 한다노루귀 복수초 메타세콰이어 계수나무 이따금 낯설은 애들이나 이방인 만나면고향과 나이를 물어본다쉼터에 앉아 차 한잔하며 앞을 보니연못을 덮은 수련 클로르 모네의 그림이다수련의 수(睡)가 물수(水)가 아니고슬리핑 수인 줄 오늘 알았다 (悳) (To: 이재도) 모네의 연못 광릉숲 깊은 품에 작은 연못햇살 한 줌 받은 수련꽃잎마다 빛이 흐른다 못가에 핀 노란 붓꽃조심스레 말을 걸어오고건너편 언덕 위 정자나무 그림자 스미어 앉았다 바람은 붓 대신 물결을 만들고햇살은 색 대신 향기를 뿌려잠시 나는 모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