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아차산

Sam1212 2024. 4. 11. 21:59

 

 

아차산 소나무

 

아차산에 올라 보았는가?

침묵으로 인사하는 소나무들

 

모두다 굽고 비틀린 몸통

바위틈에 뿌리밖고

옹이마다 사연 매달렸다

 

오늘도 세상탓 안하고

하늘향해 뒤틀린 팔을 뻣는다 (悳)

 

멀리 멀리 갔더니(387)

 

 멀리 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도 외로워 정처없이 다니니

예수 예수 내 주여 지금 내게 오셔서

떠나가지 마시고 길이 함께 하소서

 

내가 이 찬송을 처음 들은 때는 1965년 여름 국민학교 5학년인가 6학년일 때로 기억된다.

이승만 대통령의 영결식이 서울에서 열리며 KBS 아나운서가 하와이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이승만 박사가 이 찬송을 늘 가까이 하셨다고 소개하며 이 찬송이라디오에서 울려나왔다.

처음 들어본 이 찬송가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가사도 가슴에 와 닿았다.

 

우리는 누구라도 삶의 여정에  가슴 아픈 슬픔과 우주 공간에 홀로선 외로움을 마주하며

자신의 이성과 감성의 한계 상황을 마주할 때가 있다.

이때 이 찬송을 부르면 절대자에게 외로움과 슬픔의 무거운 짐을 풀어놓는 치유의 과정을 통해

마음의 평안과 심기일전의 기회가 된다.

 

이 찬송가에 대해 조금더 알아보았다. 원곡 I,m Trusting Lord in Thee  작사자는 배위량 부인(A.A nnie Baird/안애리)이다.

배위량 선교사(William M .Barid)는 1891년 미 북장로교 선교사로 부산으로 입국해 경상도 일대를 순회 선교활동을 했다1892년에 마산 진해 고성 통영을 순회 선교활동을 했고 1893년에는 동래 양산 물금 밀양 청도 대구 칠곡 성주 상주 안동 영천 경주 울산 을거쳐 부산에 들어왔다.  울산 최초의 병영교회가 1895년 설립되었으니 위량 선교사의 복음 전파 영향이 컸다 .배위량 선교사는 평양신학교와 숭실학교를 설립하였다.

2020년에 경북 의성 제일교회에서 배위량 순례길 창립총회가 열렸다.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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