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칠곡 숲체원

Sam1212 2024. 4. 15. 17:32

 

전우

 

팔팔했던 청년들

해와 달이 바뀌기 45년

흰머리 주름살 할배 되었다

 

팔도 각지 카톡방 소집 명령 받고 

경상도 칠곡 산골짜기 모여

옛이야기로 밤을 지샌다

 

술잔 돌릴 때마다

까치봉 고황봉 철책선에 얼킨 스토리

빳다 맞고 때린 이야기 돌고 돈다

 

밤은 깊어가고 초생달도 조는 밤

창문 밖 어둠 속 늦게 핀 산벚나무

꽃이파리 바람에 눈송이 처럼 날린다 (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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