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관전

Sam1212 2025. 6. 13. 09:15

to노희휘

관전

 

반상 흑백의 처절한 싸움

초반 우세하던 백 착각에 들떠 있고

흑은 세 귀를 이미 쥐고

중앙에 조용한 덫을 깔았다

백의 순진함과 악수의 연발

형세는 뒤집혔다 불계승이 순리였다

판 밖의 관전자들 이미 승패를 알고

흑의 착점은 판밖 지원의 소문

끝난 듯한 이 싸움

마지막 돌은 아직 놓이지 않았다

그분의 공의는  침묵 속에서

차가운 돌을  쓰다듬고 있다 (悳)

'그림 > 엽서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우회  (0) 2025.06.15
수국  (0) 2025.06.13
접시꽃  (0) 2025.06.06
오이도  (0) 2025.06.06
광릉수목원  (0)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