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김명수)
이발소에서
가위 끝에서
한 올 두 올
세월이 잘려 나간다
거울 속 낯선 노인
그가 나인 줄 몰라
한참을 바라본다
미간의 깊은 골짜기
눈두덩 아래 작은 계곡
세월은 정직하네
머리칼은 먹물로 감춰도
거울 속 주름은
세월이 그린 풍경이라네 . (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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