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
한데 어울려 평화롭게 살아가네
먼 옛날 조상님도
숲에서 살았다하지
내가 꿈 속에서
가끔 길을 잃고 헤매였던 곳
인도의 현자 집에서 나와
숲에서 살아가라했네
소로우 오두막 짓고
바람 소리 친구 삼아 살았지
나이들면 들어가고 싶은 곳
지금 숲 속에 들어와 있네
* 전 직장 동료들과 함께 '화담숲'을 방문했다.
대기업이 많은 투자를해서 조성한 숲 공원이다.
서울과 가까워서 그런지 꽤 넓은 숲이 많은 관람객들로 붐빈다.
요즘들어 재력가나 기업들이 대도시와 지근 거리에 숲 공원을 조성하고있다.
바람직하고 권장할 만 한 일이다.
'화담숲'은 내 보기엔 숲이라 이름 붙이기 보다는 '조경 박물관'이 적합해보였다.
관람자를 위한 산책로는 그렇다해도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에도 사람의 손길이 만들어낸
인위적 아름다움으로 가득차있다.
일행들과 나무 데크로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구경하다 '소나무 정원'에서 혼자가 되었다.
뒤처진 일행들을 기다리는 시간에 화첩을 꺼내 소나무 정원의 모습을 그렸다.
풀 한포기 없이 말끔하게 잘 가꾸어진 잔듸밭에 잘생긴 소나무들이 자태를 뽐 내고 서있다.
잔듸밭에 어른 거리는 소나무 그림자를 바라보며 소나무의 진면목을 생각해보았다.
"그림자가 본체를 따르듯 행복이 너를 따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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