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소나무

Sam1212 2020. 2. 11. 16:48



소나무 앞에서


거친 등껍질 

살아온 내력 말해주고

붉게 빛나는 속살

너의 단심 보여준다

겨울 바람 가지를 흔들어도

소리 죽이고 겨울을 건넌다.


동물 사랑 외쳤던 분

귀농해 농장 주인 되니

고라니 까치가 농사 망쳤다고

유해동물 퇴치한다 엽총들고 나섰다

뺀들뺀들 주인 아줌마

바쁜 일꾼들 모아놓고

탱자를 유자라고 우겨댄다.


사람들은 말한다

욕심이 두 눈을 멀게 한다고 

어떤이는  천성이라고

늘 푸르른  저 소나무

옛부터 사람들이 좋아한다.

(2020.2.12)


"將大有爲之君, 必有所不召之臣

장대유위지군  필유소불소신

큰일을 이루고자하는 임금에게는

반드시 부르기 어려운 신하가 있다"

(孟子)


"소신은 나라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으니,

백번 죽어도 보답하기 어렵습니다.

진실로 나라에 이익이 된다면 끓는 가마 속에 던져지고

도끼로 목을 잘리는 혹독한 형벌을 받는다 하더라도

신은 피하지 않을겁니다."

(이율곡/萬言封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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