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봄날 대화
파주 심학산 둘레길
산 아래 아파트 콩크리트 숲
지난 겨울 산 밑동까지 파고 들어왔어도
둘레길 천년 바위 아래 진달래
올봄에도 꽃망울 터트렸다
큰바위 내려다보고 말한다
고생 많았다
올해는 정말 힘듭니다
앞에 선 참나무 끼어든다
힘없는 애들은 다 그렇게 사는거다
(202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