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대화

Sam1212 2021. 4. 19. 17:48

풍경

 

봄볕 따스한 일요일 오후

한강변 봄나들이 나온 이들

모두 마스크 끼고 말없이 둑방길 걷는다

 

아까부터 강둑에 앉아

강물 바라보며 소근대는

중년의 부부

도대체 무슨 얘기를

 

사랑의 밀어는 아닌 것 같고

전세값 걱정

아들 취업 걱정

세금 걱정

코로나 역병에 노래방 문 닫았나

아니면 나처럼 나라 걱정

이런 걱정 저런 걱정

걱정만 쌓여가는 세상이다

 

하늘 푸르르니

강물도 푸르고

강건너  아차산도 푸르른데

오늘은 바람 불어와

강물 위 산 그림자 모두 지워버렸다.

(2021.4.18 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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