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바다 건너 이땅에 들어와
논두렁 밭두렁 덮더니
냇둑 강둑 다 덮고
몇해전부터 도시에도 진출
아파트 정원까지 점령했다
오늘 미리내 골짜기 들어와보니
들판을 하얗게 덮었구나
제초기 칼날에 처참하게 잘려도
해 바뀌면 흰 꽃망울 다시 피어내는 너
새남터에서 붉은 피 쏟으시고
저 언덕 위 잠드신 신부님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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