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카페에서

Sam1212 2023. 11. 17. 15:20

 

 

세월의 설움

 

아메리카노 둘

노란 모자 쓴  아가씨 

쳐다보지도 않고

한 손들어 입구 방향을 가리킨다

아! 여기도 그거구나

문 입구에 나보다 훨씬 큰 녀석 셋이다

오늘은 꼭 이녀석을 이겨야지

메뉴선택에서 결제까지 아홉 고개

다섯 고개를 두번 넘어가고

일곱 번째 고개서 또 미끌어져

오늘도 뒷줄 젊은이 손을 빌렸다

커피 한 잔 마시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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