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노거수
멋지게 나이들었다
갈라지고 뻥 뚫린 몸통
굽은 둥치 땅에 닿을 듯
받침목에 기대어도
하늘 향해 뻗은 가지
올봄에도 푸른 잎새 피워냈다
멋지게 늙어야한다
굽은 허리 지팡이에 기대도
정신줄 놓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