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창경궁의 봄

Sam1212 2024. 5. 18. 11:35

 

노거수

 

멋지게 나이들었다

갈라지고 뻥 뚫린 몸통

굽은 둥치 땅에 닿을 듯

받침목에 기대어도

하늘 향해 뻗은 가지

올봄에도 푸른 잎새 피워냈다

 

멋지게 늙어야한다

굽은 허리 지팡이에 기대도

정신줄 놓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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