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손자
영어학원 퇴원 시키고
미술학원 데려다주는 길
아파트 담장 위
넝쿨장미 활짝 피었다
국민학교 때 할머니 따라
장 구경가던 길
신작로 끝나던 언덕배기
찔레꽃 하얗게 피었었다 (悳)
오디
조선시대 뽕나무 심어
누에 키웠다던 잠실 들판
강변에 새로 가꾼 뽕나무 숲
아침 강변 산책길
할머니 한 분 나무 밑에서
검은 열매를 따고 있다
나도 따라서 몇 알 입에 넣었다
그래 바로 그 맛 새콤달콤 오디
요즘 젊은애들은 잘 모르지
오디(2)
할머니 까치발하고 검은 열매를 딴다
나도 얼른 한 알 따 입에 넣었다
그래 바로 이 맛 새콤달콤
젊은 애들은 모르지
새마을운동 하셨던 분들은 다 안다 (悳)
*詩作하는 친구가 내 글을 받아보면 상황 설명이 길고
은유법 도치법등 시형식을 벋어난다고해 줄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