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길상사의 봄

Sam1212 2024. 5. 31. 19:07

말씀

 

양지바른 돌담장 아래

잡풀 흙더미 속에

가부좌 틀고 앉아계시다

 

다 헛된 일이라 말했거늘

내 그림자를  또 심어놓았구나  (悳)

편지

 

잘 올라가셨는지요?

향기 쫓아 성북동에 나와

스님의 나무 의자 마주하고

길상사 우편함에

안부 편지 띄웁니다  (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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