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그늘 피서

Sam1212 2025. 8. 12. 10:14

(TO 오해영)

 

낮잠

 

 강변 버드나무 그늘 아래

자리 깔고 누웠다

땡볕의 골목길 달리던

자전거도 다리를 접었다

 

강바람 이마를 쓰다듬고

숲 속 매미 울음을 낮춘다

그는 땀방울이 맺힌 

한 모금의 꿈을 마신다 (悳)

 

 

 

(TO 염시춘)

 그늘

 

한강을 건너는 거대한 다리

그 아래 땀을 식히는 사람들

 

초록 남산과 강변 아파트도 

땡볕 아래 헉헉대고 있다

 

다리는 사람을 건네주며

무상의 그늘을 드리운다

 

사람들은 더위를 벗어놓고

바람의 이파리를 줍고 있다 (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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