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부처님 오신날 용문사 탐방

Sam1212 2012. 5. 29. 13:30

 

 

부처님 오신날

 

용문사 가는 길은 사람들로 넘친다

무었을 보러 오르는가?

무었을 찾으러 가는가?

금박 옷입은 부처님 미소 만 보고 내려오지마소

내 것만 바라고 절하지 마소

산 아래 저잣거리에도 부처님 계시다오

눈 뜨면 보이거늘

사람들은  눈감고

산으로 만  오르네

 

 

 

용문사 은행나무

 

마의태자 설움인가

의상대사  흔적인가

하늘 끝에 닿으려면

천년을 더 기다리라하네

솔 바람소리  속삭이네

은행나무  바라본

선승

시인

묵객

모두

용문산 위로

구름되어 떠나갔다고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30호, 수령1,100~1,500년, 높이42m, 둘레152m)

 

 

 

 용문사 계곡 풍경/月沙 李廷龜 1564 명종19년생)

 

물속의 바위는 들쑥 날쑥

길은 오르락 내리락

골짜기 마다 그늘지고

해는 서쪽으로 지려하는데

꽃이 희미한 작은 암자

봄은 고요하여

선경을 찾는 사람

갈 곳 몰라하네

 

 

 

정지국사 부도와 노송

 

용문사에서 가파른 산 능선을 300미터쯤 오르면 정지국사 부도와 비가 있다.

부도가 자리한 20평 정도의 마당 주위에 아름드리 노송들이 여러그루 서있다.

 

땀을 식히며 이 잘생긴 노송들을 감상하다가 표피에 커다란 상처를 발견하고.

일본 제국주의가 만들어낸   수탈의 증거를 또 한번  발견하였다.

 

우리땅 아름드리 노송에서만 발견되는 슬픈 상처의 역사다.

이미 2 세대가 지났어도 상처는 아물지 않고 당시의 아품을 전해준다.

 

일본 내륙의 여러 곳에 보존되고있는  에도시대 심은 소나무 가로수 길을 걸어 보았지만

일본의 노송에는 표피를 벗겨 송진을 채취한 흔적을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正智國師;1324~1395  황해도 재령 출신 ,중국 연경 수학 ,고려 후기의 승려 조선태조 4년 입적)

 

 

노송의 아픈 상처(배낭 옆)

 

소나무 밑둥에 일제가 송진을 채취하면서 생긴 상처가 나무의 성장과 함께 커져서 1미터가 훨씬 넘는다.

부도의 단 아래에도 상처난 소나무  2그 루가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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