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도봉산(마당바위)

Sam1212 2015. 11. 3. 10:15



북청물장수



북청물장수는

언제나

남들보다 이르게

아침을 서둘러

대동강물을 푼다.


김진사댁으로

최첨지댁으로

이부자댁으로

남 빈독 채우고

애들 마누라 멕이고

내 빈 속 채웠네


이제는 

오염된 한강물도 푸고

컴강의 뿌연 탁수도

생각없이 퍼서는

빈독 없는 집에도

정수기 논 집에도

마구 뿌리며

소리치네

난 전설의 북청물장수라고

알아달라고

당연히 고마워하라고

(시/ 한중섭) 



나도 북청물장수 되었네!


카톡방이란 신기한 괴물이 등장했다.최신의 병기다. 

칼과 창 화살로 무장하고 싸웠던 전장에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나타난 격이다.

이 최신 병기를 갖추는데 돈도 필요없고 특별한 기술이나 훈련 도 필요없다.

표적을 조준하고  방아쇠만 당기면  백발백중이다.

나도 엽서 그림을 이 신 병기에 장탄하고 날려보냈다. 

하~! 이런 신 병기가 있다니,

  과학 문명의 발전에 탄성을 터트렸다.

내 엽서를 받아본 한선배

 북청물장수란 글을 보내왔다.

컴강의 뿌연 탁수를 퍼담아 마구 뿌려대는 현대판 북청물장수 

나도 북청물장수가 되었다.

한선배에게 한마디 했다.

배달되는 수 많은 물통 속에는 

이른 새벽 깊은 우물 속에서 정성드려 길어올린 향기나는 물도 있다

그리고 물값을 달라하지 안는다.

(2015.11.3)










 마당바위


모두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마당바위 

여기서 쉬어가자

꼭대기 안올라도 다 내려다보인다

힘들게 더올라가 뭐해

땀 식혔으면 이제 그만 내려가세

아래 계곡이 더 좋다네

늙은 소나무 

이끼낀 바위

새소리 

물소리를 들어봐




동행


어젠 

햇살 밝게 비쳐드는

돌담길을 손잡고 걸었네


새소리 맑게 울어

그윽한 숲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올랐네


젊어 어느 한때는

애업고 초췌한 얼굴로 

이불보따리 이고 

기다리고 있었지

철없는 남편은 

팔도가 좁다고

떠다닐 때에도


힘겹다해도

함께 걷는게

서로에게 짐지워진

일인지도

아득이 모르고

우린 그저 함께 하였다네


얼마나 더 서로는

꿈을꾸고 지켜보며

함께할 수있을까

안됐다는 애듯함만

주름살처럼 늘어나누나

(시/한중섭)


HP1026 엽서 그림을 받아본 한선배가 

맨뒤에 올라가는 두 사람이 웬지 고달퍼보인다며 한 수 적어 보내왔다.




도봉산

북한산 국립공원의 일부로 산 전체가 커다란 하나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졌다.

절리(節理)와 풍화작용으로 벗겨진 봉우리들이 연이어 솟아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


주봉인 자운봉(紫雲峰)에서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 선인봉(仙人峰)이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으며,

우이령(牛耳嶺)을 경계로 북한산과 접하고있다.


도봉동 계곡 송추계곡 망월사 계곡 을 비롯하여 천축사 원통사 망월사 쌍룡사 등 많은 사찰이 있다.

그 박에 조선 선조(宣祖)가 조광조(趙光祖)를 위하여 세웠다는 도봉서원(道峯書院)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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