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운길산(水鐘寺)

Sam1212 2019. 6. 24. 12:17



운길산


먼길 달려와 강물 앞에 멈춰섰다

강을 건너지  못하고 물에 발만 담갔다

오늘 하짓날 늘어진 오후

물 속에 그림자 담그고 낮잠자다

석양 노을 강물 붉게 물들이자 일어난다

경춘선 열차 소문 실고 다리 건너고

별뜨면 수종사 범종 소리 강 건너간다.



다산 정약용이 22세 증광시에 급제한 후에

고향 친구들과 함께 수종사에 들러 글 '유수종사기'를 남겼다.

"어린시절 노닐던 곳을 어른이 되어서 오는 것이 한가지 즐거움이고

곤궁할 때 지나갔던 곳을 뜻을 얻어 이르는 것이 한가지 즐거움이며

혼자서 갔던 곳을  벗을 이끌고 이르니 또 한가지 즐거움이다"

(游水鐘寺記/다산 적약용)


"널리 알면서도  편찬하거나 저술하지 못하는 것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꽃과 다름없다.

편찬하거나 저술하면서 널리 알지 못하는 것은

근원 없는 샘불과 다름 없다"

(耳目口心書2/이덕무)






'그림 > 엽서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꽃  (0) 2019.08.06
풀밭  (0) 2019.07.26
(맷돌바위)  (0) 2019.06.23
베트남(하롱베이)  (0) 2019.06.17
대모산(돌탑,연탄재)  (0) 201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