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들판에 서서 (청양)

Sam1212 2019. 10. 6. 18:34



들판에 서서


저 들판 위로

얼마나 많은 땀이 떨어졌을까?

저 들판 위로

얼마나 많은 눈물이 떨어졌을까?

저 땅 한 뙈기 갖기위해

땡볕 들판에 땀흘렸던 사람들

 그 사람들 모두 산위에 누워있다.


 바람은 들판 끝 아파트를 향해 달리고

물결치는 들판 위에 사람 보이지 않는다..

늙은 농부는 몇 년 후 저 들판 위로

고속도로 지나간다 말해준다.

(2019.10.5)


"늙는다는 것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 몰랐다.

늙는다는 것은

수양버들처럼

저절로 고개를 숙이는 것"

(사카무라 신민/ 시인)


"SNS에 자기 삶의 가장 멋진 장면만을 올리는

은근한 자랑질은 남들에게 보여주는 자신과

진짜 자신 사이에 매인 외줄을 타는 곡예인 셈이다.

줄 위에서 떨어질 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려야하고

 줄 아래서는 타인의 시선 위로 올라가고 싶다는 

갈망에 시달려야 한다."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다/김난도)


" 명품이나 호화로운 삶을 블로그에 올리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과시 욕구가 숨어있다.

누군가 자신의 존재와 부를 인정해주고

부러워해주길 바라는 심리말이다."

(누군가는 나를 바보라 말하겠지만/김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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