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서서
저 들판 위로
얼마나 많은 땀이 떨어졌을까?
저 들판 위로
얼마나 많은 눈물이 떨어졌을까?
저 땅 한 뙈기 갖기위해
땡볕 들판에 땀흘렸던 사람들
그 사람들 모두 산위에 누워있다.
바람은 들판 끝 아파트를 향해 달리고
물결치는 들판 위에 사람 보이지 않는다..
늙은 농부는 몇 년 후 저 들판 위로
고속도로 지나간다 말해준다.
(2019.10.5)
"늙는다는 것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 몰랐다.
늙는다는 것은
수양버들처럼
저절로 고개를 숙이는 것"
(사카무라 신민/ 시인)
"SNS에 자기 삶의 가장 멋진 장면만을 올리는
은근한 자랑질은 남들에게 보여주는 자신과
진짜 자신 사이에 매인 외줄을 타는 곡예인 셈이다.
줄 위에서 떨어질 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려야하고
줄 아래서는 타인의 시선 위로 올라가고 싶다는
갈망에 시달려야 한다."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다/김난도)
" 명품이나 호화로운 삶을 블로그에 올리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과시 욕구가 숨어있다.
누군가 자신의 존재와 부를 인정해주고
부러워해주길 바라는 심리말이다."
(누군가는 나를 바보라 말하겠지만/김남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