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마포 공덕동 철길공원

Sam1212 2020. 6. 3. 10:35

 

 카페 풍경

 

해걸음 어둠이 깔리는 창밖

카페에 마주 앉은 두 남자

옛 이야기 즐겁다

40년 전  통기타 다방 이야기

20년 전 재취업 이야기

앞에 앉은 이 흰 머리로 덮였고

마주한 이 대머리가 빛난다

10년 후에 무슨 이야기 나올까?

20년 후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옆 테이블 젊은이

탁자 위 아메리카노 식어가는데

노트북 자판만 정신없이 두드린다.

(2020. 6.1)

 

"마음의 벗에게서 느끼는 편안함이란

자신의 생각을 저울질 할 필요도 없고,

말을 다듬을 필요도 없이 흐르는대로

알곡과 쭉정이를 모두 섞어 그냥 말하면 된다.

왜냐하면  신실한 나의 친구는 알아서

이리저리 키질을해서 간직할 것은 간직하고 

버릴 것은 훅 날려버릴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레스 & 레슬리패럿/ 5가지 친밀한 관계)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먼곳에서 벗이 찾아오니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어찌 군자가 아니겠는가.

(論語/學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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