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방 산책길
앞서가는 그림자
빨리 따라오라 재촉하고
풀섶 꽃들은
쉬었다 가라 손짓한다
둑방길 끝나가는데
나무 가지 위 까치 한마리
내려다보며 웃고 있다.
(2020.10.2)
"인생의 현자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모두 '여행을 더 많이 했더라면'하고
바란다는 것이다. 삶의 마지막에 서있는 인생의 현자들은 하나같이 여행에 큰 의미를 두었다."
(칼 필레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실제로 우리는 에덴으로 돌아갈 수 없다. 사막을 지나 앞으로 곧장 가야만 한다.
하지만 이 여행은 힘들고 의식은 늘 고통스럽다. 그래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던 길을 가능한 한 빨리 그만둔다"
(스캇 펙/ 끝나지 않은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