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몽촌토성 은행나무

Sam1212 2021. 7. 3. 16:50

노거수(老巨樹)

 

그냥 거기 서 있다

혼자 말없이 서  있다

 

언덕 아래 벗꽃 만발해도

부러워하지 않았다

 

태풍에 가지 잘려 나가도

노여워하지 않았다

 

참새 떼 몰려와 재잘거려도

대꾸하지 않았다

 

말없이 그냥 거기 서 있다.

다 알고도 침묵으로 전한다.

 

 

 

 

 

 

 

 

 

 

 

 

 

 

 

 

 

 

 

 

몽촌 토성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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