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0to 정 ㅅ ㅊ)
(1749to 홍 ㅅ ㄱ)
나팔꽃
아침 산책길
백로 지난지 며칠째
해는 벌써 한뼘이나 올랐고
바람은 서늘하다
펌프장 철책을 타고 오른 나팔꽃
꼭두새벽에 일어나
얼굴 단장 마치고
아침 산책 나온 손님을 맞이한다
지난 달 철망을 감고 오르더니
어느새 꼭대기 올라타고
하늘 향해 함성을 지르며
오늘 아침 늦잠자다 나온 나에게도
싱그런 웃음을 보낸다
부지런하고 끈기 있고
에쁜 얼굴에 인사성 밝으니
누가 너를 싫어하랴
(1751 to김 ㅇ ㄹ)
(1752 to 이 ㅈ ㅇ)